도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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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을 위한 나라는 없다
저자 :
임이삭
출판사 :
미다스북스
출판년도 :
2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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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을 위한 나라는 없다
저자 : 임이삭 / 출판사 : 미다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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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삭 지음 미다스북스 / 2023년 10월 / 272쪽 / 20,000원
▣ 저자 임이삭 서울 출생. 2012년 9급 공무원 임용. 현재 서울에서 7급 공무원으로 재직 중.
▣ Short Summary 9급 공무원은 최악의 직업 중 하나다. 필자가 12년 동안 공무원으로 일하며 내린 결론이다. 물론 9급 공무원이라도 다 같은 공무원은 아니다. 일반행정 공무원이 있고, 기술직 공무원도 있으며, 같은 행정공무원이라도 정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학교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등 그 업무 분야가 실로 방대하다. 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일반행정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공직 경력을 쌓았다. 10년이 넘게 근무하다 보니 국가기관이나 학교 등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과도 교류하게 되었으며, 어디에서 근무하든 공무원 생활이 대동소이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고 좌절하고 있었으며 시간이 갈수록 그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에 체념하고 있었다. 공무원은 꿈도 비전도 없는 직업이었다.
10년 전만 해도 공무원은 최고의 직업으로 인식되었다. 100:1 경쟁률이 평균치였다. 9급 공무원 시험 합격자 명단이 대학 캠퍼스에 현수막으로 달렸다. 공무원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와 드라마도 쏟아져 나왔다. 공무원 광풍의 시대였다. 그러나 딱 10년의 세월이 흐른 2023년 현재 공무원은 청년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 특히 계급사회 성격이 강한 공무원 직군에서 가장 말단인 9급 공무원은 제대로 된 직업 취급도 받지 못하고 있다. 9급 공무원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보다도 못한 직업이라는 게 현재 20~30대 청년들의 결론이다.
나라를 위해 일하는 명예로운 직업 공무원이 왜 이런 처지까지 몰렸을까? 월급이 적어서라는 그 문제 하나뿐일까? 아니다. 돈 문제도 크지만 절대 돈 문제만은 아니라고 확언할 수 있다. 공무원 인기가 가장 높던 2010년대 초반에도 공무원 월급이 적은 건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공무원이 일반기업 대비 많은 월급을 받았던 시기는 그 어느 때도 없었다. 공무원은 대한민국에서 원래 박봉인 직업이었다. 하지만 공무원 인기 하락의 원인을 돈으로만 볼 수는 없다. 공무원이 박봉이라는 건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안다. 공무원은 돈 벌기 위해 하는 직업이 아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 중 돈을 많이 벌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짜 원인일까?
저자는 주체적으로 일할 수 없는 업무환경과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는 근무여건, 열심히 일해도 보상받지 못하는 성과체계, 무능한 시니어 관리자들의 직무유기를 그 대표 요인으로 들면서 공무원 연금 혜택 축소와 퇴직 후 그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공직 커리어 문제 등 평생직업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린 9급 공무원의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그러나 이 책은 공무원의 단점만 담겨 있는 책은 아니다. 여전히 타 직업 대비 9급 공무원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있으며, 누군가에게는 매력적인 직업이 될 수도 있다. 공무원이 여전히 누리고 있는 장점을 제시하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공무원을 꿈꾸는 분들이 객관적으로 9급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바라볼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었다.
▣ 차례
1장. (진로) 뻔할 뻔 자 공무원 인생 99% 정해져 있는 공무원 인생 30년 - 시나브로 시들어간다. 삼식이로 40년 살래? - 하릴없이 늙어가는 퇴직 공무원의 삶
2장. (수입) 9급 공무원의 소득 영끌해서 월급 200만 원 - 이 돈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초과근무수당과 출장여비 - 공짜로 받는 돈이 아니다. 공무원 연금도 풍비박산 - 65세부터 한 달에 177만원
3장. (조직문화) 꽉 막힌 피라미드 오로지 윗분 뜻대로 - 9급 공무원에게 자유는 없다 무능한 공무원 관리자들 - 직무유기가 당연한 일상 하급 공무원 착취구조 - 젊어서 고생, 늙어서는 신선놀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 위선과 거짓으로 점철된 조직 쌍팔년도 군대 문화 - 절대복종과 기수 서열
4장. (성과체계) 불공정과 불합리 공무원은 일을 잘할수록 손해 - 성과를 낼수록 착취당한다 인센티브도 나이 경력순 - 합리적 보상은 먼 나라 이야기 진급은 술 술 술에 달렸다? - 불공정한 진급 프로세스
5장. (업무여건) 공무원이 하는 일 아무 보람이 없다 - 그저 관례대로 관습대로 악성민원에 당하고 또 당하고 -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다 공무원은 정치인의 장난감 - 행정은 죽고 정치만 판친다 워라밸도 없다 - 편안한 철밥통 생활은 옛말 문서좀비 공무원 - 비효율 끝판왕. 모든 일을 문서로
6장. 그래도 공무원을 하고 싶다면 이런 사람이라면 공무원 해도 좋다 - 공무원에 딱 맞는 성격과 조건 소확행은 가능하다 - 욕심을 버리자 휴직이 자유롭다 - 경력단절 걱정 No. 당당하게 쉬자 업무량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 지혜롭게 조직문화를 활용하라 공무원은 진짜 안 잘려? - 공금횡령과 음주운전만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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