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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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오디세이
저자 :
조지 슈피로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출판년도 :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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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오디세이
저자 : 조지 슈피로 /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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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슈피로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1월 / 440쪽 / 23,000원
▣ 저자 조지 슈피로 저널리스트가 된 수학자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에서 수학 및 물리학 석사학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MBA,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에서 수리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 이후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재무와 의사결정 과학, 히브리대학교에서 재무, 취리히대학교에서 수리경제학을 강의하며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시기에 기자로 변신하여 약 20년간 이스라엘 특파원이자 수학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특파원 시절 집필한 첫 책 『케플러의 추측』으로 스위스 과학아카데미와 독일 수학자협회로부터 언론상을 수상하였고, 이후로 『수학의 사생활』, 『푸앵카레가 묻고 페렐만이 답하다』, 『대통령을 위한 수학』 등 어려운 수학 이론과 증명들을 전공자가 아니어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쉽게 전달하며 수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 역자 김현정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경제경영 전문 번역가로 일했다. 현재는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i세대』, 『인공지능 마케팅』, 『돈 비 이블, 사악해진 빅테크 그 이후』, 『오토노미 제2의 이동혁명』, 『아웃사이드 인 전략』, 『경제 저격수의 고백』, 『마피아의 실전 경영학』, 『매크로 위키노믹스』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사실 18세기의 경제학은 대개 관찰 수준에 머물렀다. 예를 들면 고전 경제학의 기틀을 마련한 애덤 스미스는 바늘 공장에서 이뤄지는 노동 묘사를 통해 분업과 규모의 경제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물론 초기 경제학자들도 경제 모델을 제안했다. 하지만 그들의 연구는 산술적인 설명이나 예시와는 거리가 멀었다. 대신 관찰 내용을 묘사하고, 일화를 들려주고, 결론을 내리는 등 주로 말을 늘어놓는 방식이었다. 게다가 경제학은 물리학, 의학, 화학에 비해 진지한 학문 분야로 여겨지지 않았다. 수학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말이다. 부, 이윤, 돈의 효용 등 무언가를 ‘최적화할 방법’을 제안하는 수학 모델이 개발된 후에야 경제학은 비로소 진지한 학문 분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런 변화가 나타난 때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자들이 수학적 방법론과 도구를 활용하기 시작한 19세기 말이었다.
19세기 말, 개별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던 영국의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와 스위스의 레옹 발라, 오스트리아의 카를 멩거 역시 미적분학을 경제학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를 기점으로 경제학의 수학화가 시작되었으며 경제학이 대거 발전하는 시기가 뒤따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경제학에 적용되는 수학이 점점 복잡해졌고 경제학 논문이 수학계에서 발표되는 연구와 거의 구별되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다. 경제학은 거의 순수 수학의 한 분야가 되어버렸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행동경제학의 등장과 함께 이런 추세에도 또다시 변화가 찾아왔다. 1970년대 이후를 기점으로 경제학은 훨씬 행동 중심적인 접근 방법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해서 지난 반세기 동안은 사람들의 ‘실제 행동 방식’을 묘사하는 것이 경제학의 목표가 되었고 이런 분위기 덕에 경제학은 심리학에 더욱 의존하는 한편 수학의 중요성은 줄어들게 됐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1968년에 노벨 경제학상이 생겨난 후 수십 년 동안 노벨 경제학상은 오직 수학 이론의 차지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수학적 모델에 경제학상을 수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가’에 관한 것이다. 의사결정이 경제학을 떠받치는 토대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대부분을 차지한다고는 봐도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경제사상사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18세기와 19세기 초에 등장한 인물들과 그들이 창안한 ‘부의 효용에 대한 이론’을 필두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이다. 제2부에서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전반기에 등장한 인물들과 그들이 개발한 모델을 소개한다. 이런 모델들은 ‘합리적인 행위자’들이 최상의 결정(규범경제학)을 내릴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렇기에 수학과 공리체계가 꼭 필요했다. 제3부에서는 20세기 후반기부터 현재까지 등장한 인물들과 경제 모델을 아우르는데 인간이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실증경제학) 설명한다. 사실 사람들은 대부분 합리적이지 않다. 바로 이런 이유로 근사한 수학 모델은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게 됐고 심리학이 가장 중요한 존재로 자리 잡았다.
▣ 차례 들어가며 | 사람들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가
제1부 행복 그리고 부의 효용 제1장 | 모든 것은 ‘역설’에서 시작됐다 제2장 | 다다익선: 돈은 많을수록 좋다 제3장 | 둔화하는 효용의 속도
제2부 과학의 여왕이 된 수학 제4장 | 한계주의 삼인방의 등장 제5장 | 잊힌 선구자들 제6장 | 믿음에 대한 내기 제7장 | 경제학자들의 게임 제8장 | 구불구불한 곡선 제9장 | 비교할 수 없는 것을 비교하다
제3부 인간을 기준으로 한 경제 이론의 탄생 제10장 | 더 많은 역설이 나타나다 제11장 | 이상적 인간과 현실 속 인간의 대결 제12장 | 매몰비용, 도박꾼의 오류, 그 외의 오류 제13장 | 잘못됐거나, 비합리적이거나, 그냥 어리석거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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