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정보
|
와인 콘서트
저자 :
김관웅
출판사 :
더좋은책
출판년도 :
202205
|
와인 콘서트
저자 : 김관웅 / 출판사 : 더좋은책
|
김관웅 지음 더좋은책 / 2022년 5월 / 320쪽 / 18,000원
▣ 저자 김관웅 종합 경제 신문 《파이낸셜뉴스》에서 편집국 부국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이슈픽팀을 이끌고 있다. 2016년부터 우연한 기회에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평소 관심이 많던 인문학에 와인을 접목시켰다. 매년 평균 300병 이상의 와인을 경험한 시음 노하우를 인정받아 업계에서 와인 관련 전문가 시음 평가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수년 전부터 「김관웅의 비즈니스 와인」, 「김관웅의 스토리 와인」 등 고정 칼럼과 여러 와인 잡지 등에 글을 써오고 있다. 와인 관련 국제자격증 The Wine & Spirit Education Trust (WSET) Level 2를 마치고 Level 3을 진행 중에 있다. 또 프랑스 보르도 와인 관련 L’Ecole du Vin Bordeaux(CIVB) 등을 보유하고 있다.
▣ Short Summary “와인을 왜 좋아하세요?” 뜬금없는 질문 같지만 한 번쯤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와인을 접할 때 안개가 짙게 드리워진 정원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속에는 아름다운 향을 내뿜는 꽃도, 기분을 청량하게 만드는 허브도, 아름드리 침엽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정원 속 꽃의 향도 나무의 모양도 늘 다릅니다. 와인 한 병 속에 사계절의 변화가 모두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오늘은 어떤 정원이 날 기다릴까.” 와인 코르크를 열 때마다 마음을 들뜨게 하는 설렘은 엄청난 행복감을 줍니다. 아마도 제가 와인을 사랑하고 즐기는 것은 와인이 이처럼 변화무쌍하고, 직접 잔을 기울이기 전에는 예측이 불가능한, 정말 다양한 개성을 가진 술이기 때문입니다. 와인은 같은 포도 품종을 사용해 만들어도 어느 지역에서, 어떤 와이너리가, 어느 해에 만들었는지에 따라 맛과 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심지어 같은 와이너리가 매년 똑같은 방식으로 와인을 만들어도 해마다 와인의 풍미가 절대로 같지 않습니다. 같은 와인도 햇와인일 때와 숙성기에 접어들었을 때의 맛이 다르고, 정점에 이르렀을 때와 수명을 다하기 전의 맛과 향은 또 다릅니다. 그래서 와인을 ‘시간이 만드는 예술’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제가 이렇게 와인에 푹 빠진 또 다른 이유는 와인이 음식과 같이 있을 때 더 맛있는 술이기 때문입니다. 또 일반적인 증류수나 혼성주와 달리 알코올 도수가 그리 높지 않아 술을 못하거나 독주를 싫어하는 사람도 함께 자리를 할 수 있어 좋고요. 특히, 이른바 ‘원샷’에 대한 부담이 없어 자신의 주량에 맞춰 술을 마실 수 있고 모두가 자신의 주량에 맞춰 같은 속도로 취할 수 있다는 점도 와인이 갖는 큰 매력입니다. 이는 그만큼 술자리를 같이할 수 있는 대상이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와인의 가장 좋은 점은 식사 자리나 술자리에서 오가는 대화의 내용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와인을 나누는 자리에서 그 와인에 대해 식사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짧게 소개하곤 합니다. 그러다 식사 중간중간 와인의 맛과 향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그 얘기와 함께 해당 와인에 대한 보다 깊은 역사적 배경이나 얽힌 에피소드 등을 하나둘 식탁에 꺼내놓습니다. 좋은 식사 자리에서 맛있는 음식을 마주할 때 그 음식에 얽힌 스토리가 더해지면 음식 맛이 더 좋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다 보면 고대와 중세, 근대, 현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얘기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죠. 특히, 아직 지적 성장기에 있거나, 사회초년생인 조카들에게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우리 인류가 걸어온 발자취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얘기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면 정말 귀를 쫑긋 세웁니다.
이 책은 1부-전쟁과 와인, 2부-와인에 취한 인류, 3부-와인의 경제학, 4부-궁금증으로 풀어보는 와인 등 총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됐습니다. 각 부는 ‘전쟁’, ‘인류’, ‘경제’처럼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를 가지고 각 장을 이끌며, 각 장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마치 소나타 악곡을 듣는 것처럼 도입부로 시작해 스토리가 전개되고 종결부를 통해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이 책은 와인에 대한 맛의 특징이나 물리적인 모습에 대해 심도 있게 기술하기보다는 와인에 얽힌 재미있는 역사적, 문화적 내용을 소개하거나 와인을 경제학적인 시각을 통해 풀어낸 인문학 책입니다. 여러분들이 와인을 마시는 자리에서 와인과 관련한 보다 다양하고 깊은 대화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 차례 책을 열며
1부 전쟁과 와인 ◆ 십자군 전쟁이 탄생시킨 부르고뉴 와인 ◆ 영국과 프랑스 백년전쟁은 와인 전쟁 ㆍ미니박스 - 알리에노르와 사자심왕 리처드, 마그나 카르타 ◆ 영국과 프랑스 갈등이 낳은 포트 와인 ◆ 전쟁의 눈물로 빚은 와인, 보졸레 누보 ㆍ미니박스 - 유럽 ‘왕 중의 왕’ 샤를마뉴 가문 ◆ 와인 마니아 나폴레옹, 와인으로 죽다 ㆍ미니박스 - 제노바가 헐값에 판 꼬르스섬, 유럽의 역사를 바꾸다 ◆ 아군과 적군이 따로 없는 와인 전쟁 ◆ 전쟁의 선봉에 선 그대, 맘껏 취하라 ◆ 교황의 굴욕이 탄생시킨 프랑스 론 와인 ㆍ미니박스 - 해적 출신 교황과 메디치 가문, 그리고 르네상스 ◆ 보르도 와인 라벨에 등장한 잉글랜드 장군 ◆ 로췰드 가문의 백년전쟁
2부 와인에 취한 인류 ◆ 노아부터 성직자까지…… 8,000년 전부터 와인에 취한 인류 ㆍ미니박스 - ‘레이디 퍼스트’는 배려 아닌 잔인한 에티켓 ◆ 썩은 포도 ‘흐르는 황금’이 되다 - 귀부와인 ◆ 악마의 장난이 가져다준 선물 - 샴페인 ㆍ미니박스 - 자본력이 품질을 가르는 명품 샴페인 ◆ 얼음이 만드는 마법 - 아이스 와인 ◆ 타협을 거부한 고집이 만든 명품 - 바롤로 ㆍ미니박스 - 점점 부르고뉴를 닮아가는 바롤로 ◆ 틀을 깨니 새로운 세계가 열리다 - 수퍼 투스칸 ㆍ미니박스 - 토스카나 와인의 역사가 된 안티노리 ◆ 실수와 우연이 빚은 명품-아마로네 ㆍ미니박스 - 근대 사람들은 왜 단맛에 열광했을까 ◆ 나무와 불이 만나 펼치는 오크통의 마법 ◆ 와인 산업의 혁명적 사건, 유리병과 코르크 ◆ 샤또의 병입, 와인 산업을 뿌리째 바꾸다 ㆍ미니박스 - 비싼 와인일수록 왜 라벨이 단순할까 ◆ 척박한 환경일수록 좋은 포도를 맺는 포도나무
3부 와인의 경제학 ◆ 언뜻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엉 프리뫼르’ ◆ 보르도 그랑크뤼 클라세 과연 믿을 수 있나 ◆ 가짜가 더 귀한 대접 받는 와인세계 ◆ 부르고뉴 와인을 좋아하면 왜 가산을 탕진할까 ◆ 영국을 닮은 보르도, 프랑스 농부 같은 부르고뉴 ㆍ미니박스 - 영국인들의 클라레 사랑 ◆ 재벌의 취미수집장이 된 보르도 와이너리 ◆ ‘밀당의 귀재’가 즐비한 최고가 와인의 세계 ◆ 최고가 와인의 세계 - 프랑스(스토리텔링을 마신다) ◆ 최고가 와인의 세계 - 이탈리아, 스페인(고집스런 괴짜들의 향연) ◆ 최고가 와인의 세계 - 미국(고도의 마케팅이 숨어있는 컬트 와인) ◆ 행사 때면 절반값으로 뚝…… 와인 값 어느 게 진짜? ◆ 비행기 타고 온 와인, 배 타고 온 와인 왜 맛이 다를까
4부 궁금증으로 풀어보는 와인 ◆ 와인 매너 너무 어려워요. 꼭 지켜야 할까요 ◆ 와인, 어떻게 하면 맛있게 제대로 먹을까요 ◆ ‘호로로~록’ ‘스~읍’ 와인 마실 때 꼭 이런 소리 내야 하나요 ◆ 와인 잔의 볼을 쥐면 안 된다는데 정말 그럴까요 ◆ 와인 라벨이 난수표 같아요 ◆ 와인과 음식, 궁합이 있다는데 ◆ 와인이 여러 병일 때 마시는 순서가 있다던데 ◆ 와인, 꼭 온도까지 따져가면서 마셔야 할까요 ◆ 먹다 남은 와인 어떻게 보관할까 ◆ 와인 살 때 망빈은 절대 집지 말라고 하는데 ◆ 그랑 뱅, 스공 뱅이 뭐야 ◆ 와인은 무조건 묵혀야 좋다? ◆ 와인 처음 시작하는데 어떤 와인부터 먹을까요
참고 자료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