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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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 쾌락
저자 :
에피쿠로스
출판사 :
현대지성
출판년도 :
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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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 쾌락
저자 : 에피쿠로스 / 출판사 :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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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 지음 현대지성 / 2022년 12월 / 208쪽 / 8,800원
▣ 저자 에피쿠로스 기원전 341년에 에게해 근방에 위치한 사모스 섬에서 태어나 18살에 아테네로 오기 전까지 그곳에서 자랐다. 주요 사상인 ‘쾌락주의’를 통해 진정한 행복은 방탕과 욕망 충족이 아니라 모든 정신적·육체적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에 있음을 강조하여 자연주의 철학과 마음돌봄 조류의 선구자가 되었고, 관찰과 추론에 대한 확고한 주장으로 과학적 사고법의 시조로 인정받는다. 그는 이후 500년 동안 지중해에서 가장 존경받으면서도 동시에 가장 경멸받는 철학자였다. 에피쿠로스학파는 600년 정도 지속했고, 그가 죽은 후에도 에피쿠로스의 철학은 거의 그대로 보존되었으며, 현대의 자연철학과 평등주의, 미니멀리즘 사상에도 정신적 배경이 되어주는 등 그 영향력은 여전히 견고하다.
▣ 역자 박문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 보쿰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또한, 고전어 연구기관인 비블리카 아카데미아(Biblica Academia)에서 오랫동안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익히고,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 원전들을 공부했다. 대학 시절에는 역사와 철학을 두루 공부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30년 이상 인문학과 신학 도서를 번역해왔다. 역서로는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막스 베버), 『실낙원』(존 밀턴)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에피쿠로스가 활동하던 시대는 제1-2차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발발해 아테네의 국력이 쇠퇴하고, 알렉산드로스가 이끌던 마케도니아가 전 세계를 휩쓸던 때였다. 도시국가(폴리스)가 몰락하고 혼란기에 들어서면서, 폴리스 중심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닌 헬레니즘 시대를 살아가게 하는 개인주의적이고 실존주의적인 철학이 필요했고, 에피쿠로스는 바로 그런 사유가 가능한 철학을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데모크리토스의 자연철학을 토대로 한 원자론적 유물론자였기 때문에, 인간의 영혼과 신도 물질적인 존재로 보고, 신화적인 신의 개입을 배제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최고선은 세계의 작동 원리와 욕망, 쾌락, 고통의 한계에 대한 참된 지식을 통해 ‘아타락시아’(αταραξ?α, 마음이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평정한 상태)와 ‘아포니아’(?πον?α, 몸 고통의 부재)라는 소박하고 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쾌락’을 누리는 것이라고 믿었다.
이런 삶을 누리기 위해 그들은 야심과 경쟁으로 마음의 평정을 해칠 수 있는 삶을 멀리하고,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살았으므로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육체적 쾌락이 아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며, 미니멀리즘이나 마음챙김과 같은 평정심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식을 구했다.
현대지성 클래식이 47번째로 출간한 『에피쿠로스 쾌락』은 국내 최초로 현존 원고 8편 전체를 소개하는 그리스어 완역본이다. 에피쿠로스는 300권이 넘는 책을 썼다고 하지만, 온전히 남아 있는 것은 본서에 소개된 8편이 거의 유일하다(게다가 그중 4편은 후대 편집본이다). 마음과 몸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고 평생 평정심을 누리며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길이라고 강조한 그의 쾌락주의 사상은 무한경쟁과 비교, 성공과 자극적인 흥밋거리를 찾아 헤매는 현대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문 자체는 길지 않지만 283개의 각주와 35쪽의 방대한 해제를 통해, 독자들이 조금이라도 궁금해할 만한 부분에 어김없이 꼼꼼하고 해박한 설명을 추가해 독자들의 깊은 이해를 돕고 있다.
▣ 차례 01. 에피쿠로스의 생애 02. 헤로도토스에게 보낸 서신 03. 피토클레스에게 보낸 서신 04. 현자론 05. 메노이케우스에게 보낸 서신 06. 주요 가르침들 07. 에피쿠로스 어록 08. 에피쿠로스 저작들의 단편
해제 | 박문재 에피쿠로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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